나이지리아 은행 CEO 일가족 3명 등, 美서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

입력 2024-02-11 09:10  

나이지리아 은행 CEO 일가족 3명 등, 美서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나이지리아 최대 은행인 액세스뱅크 그룹 최고경영자(CEO) 허버트 위그웨(57)와 그의 아내, 아들 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AP통신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허버트 위그웨와 그의 아내, 아들을 잃었다는 끔찍한 소식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위그웨는 국제 공인회계 회사인 '쿠퍼스 앤드 라이브랜드 어소시에이츠'에서 경력을 시작해 나이지리아의 '개런티 트러스트 뱅크'에서 10년 이상 금융기관과 다국적 기업 등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했으며, 액세스뱅크 그룹을 공동 창립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나이지리아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진 뒤 현지 업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사고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실과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에 따르면 이 헬리콥터 사고는 전날 밤 10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경계 부근 모하비 사막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 상공을 날던 '유로콥터 EC 120' 헬리콥터가 15번 고속도로 동쪽에 추락했으며, 이 헬기에 타고 있던 6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에는 위그웨 일가족 3명과 함께 나이지리아의 또 다른 유명 금융인 아빔볼라 오군반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군반조는 2017∼2021년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소 전국협의회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헬기 추락 당시 이 지역에는 눈과 비가 내리고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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