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반러' 에스토니아 총리 수배자 명단에 올려

입력 2024-02-13 19:16   수정 2024-02-14 14:40

러, '반러' 에스토니아 총리 수배자 명단에 올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온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러시아에서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내무부 데이터베이스 검색에 따르면, 칼라스 총리는 형법 조항에 따라 수배 중인 것으로 표시돼 있다.
내무부는 타이마르 페테르코프 에스토니아 국무장관과 시모나스 카이리스 리투아니아 문화부 장관도 수배 명단에 포함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칼라스 총리 등에 대해 "그들은 역사적 기억을 모욕하는 결정을 하고 우리나라에 적대적인 행동을 한 혐의로 수배됐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칼라스 총리와 페테르코프 장관이 옛 소련 군 기념물을 모독하고 파괴한 혐의와 관련해 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칼라스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소련 시절 에스토니아에 건립된 기념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텔레그램에서 "칼라스 총리와 페테르코프 장관을 소련 군인 기념비 파괴 혐의로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칼라스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면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칼라스 총리가 러시아가 서방에 위협을 준다는 등 '러시아 혐오적' 발언을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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