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인재 확보에 달려"…삼성전자, 경력사원 대거 채용 나서(종합)

입력 2024-02-14 15:59  

"미래는 인재 확보에 달려"…삼성전자, 경력사원 대거 채용 나서(종합)
DX부문 생성형 AI·전장 등 90여개 직무 모집…DS도 800여개 직무 채용 공고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가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등 사실상 전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대거 채용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일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전문성 있는 인재를 선점해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까지 TV와 가전, 모바일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직무만 90여개다.
그동안 사업부별로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인재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거의 모든 직군에서 동시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모집 공고별로 보면 삼성리서치는 AI 관련 인재 영입에 나선다.
랭귀지 AI, 스피치 AI, 비전 AI 등의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연구·개발,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연구·개발, 생성형 온디바이스 AI 기술 연구·개발 등을 수행할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삼성 스마트 TV 광고 마케팅, 글로벌 광고 매출 분석, 게임 서비스 사업 파트너십 전략 수립 등을 맡을 전문가를 모집한다.
2년 이상의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업무 경험자와 중앙처리장치(CPU) 관련 시스템 및 시스템온칩(SoC) 개발 경험자 등도 채용한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보안 전략 수립 및 관련 솔루션 개발 직무를 수행할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해킹 대회 입상 경력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공급업체와 저전력 AP 설계를 위한 개선 방향을 논의할 D램 엔지니어도 모집한다.
생활가전(DA) 사업부는 한종희 부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경험·멀티디바이스경험(CX·MDE) 관련 경험자를, 신사업 태스크포스(TF)는 삼성 헬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플랫폼·서비스 기획, 아키텍처 설계·개발, 사용자경험(UX) 설계 관련 경력사원을 각각 모집한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사업팀에서는 삼성전자와 하만 간 컨슈머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고 전장 분야 신사업을 기획하고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인재 영입에 나선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오는 20일까지 경력사원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모집 직무는 총 800여개다.
메모리사업부에서는 차세대 플래시 공정·소자 기술 개발, 차세대 D램 솔루션 제품 컨트롤러 개발·검증, CXL(Compute Express Link·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제품 개발 등의 직무를 수행할 인재를 모집한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오토모티브 센서 픽셀을 비롯한 반도체 소자 개발, 엑시노스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개발 등을 담당할 경력사원을, 파운드리사업부는 eM램·e플래시 제품을 위한 공정 개발, 수율 분석, 파운드리 제품 불량 해결 등을 수행할 경력사원을 각각 채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해 직무 중심으로 채용 공고를 세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직무 전반에 걸쳐 대거 채용에 나선 것은 작년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은 만큼 유능한 인재를 전방위적으로 선점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DS 부문은 반도체 업턴(상승 국면)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지난달 10일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16일 삼성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는 등 연일 기술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명장과의 간담회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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