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주 차량행렬 방해' 활동가 체포…선동 혐의 적용

입력 2024-02-14 14:50  

태국 '공주 차량행렬 방해' 활동가 체포…선동 혐의 적용
온오프라인서 시린톤 공주 지지 표명도 이어져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군주제 개혁을 둘러싼 갈등의 중심에 선 20대 활동가 2명이 선동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14일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탄따완 뚜아뚤라논(22) 등 활동가 2명을 체포해 신문했다.
두 사람은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일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의 동생인 시린톤 공주 차량 행렬을 뒤쫓으며 경적을 울리고 끼어들기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방콕 지상철 BTS 시암역에서 시민에게 왕실 자동차 행렬이 불편을 끼치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당시 군주제 옹호 단체 회원들이 나타나 양측 사이에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이후 태국 사회에서는 군주제 개혁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한때 이 학교 교수였던 시린톤 공주에 대한 감사와 지지를 표하는 행사를 12일 개최하는 등 군주제 옹호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시린톤 공주에 대한 지지와 존경을 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특히 시린톤 공주가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라색 이미지와 이모티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린톤 공주는 서민을 돌보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상당수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의 핵심 인물인 탄따완은 전날 형사법원 앞에서 체포되기를 기다리며 "지금은 2024년"이라며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왕실모독죄 폐지와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며 52일간 단식 투쟁을 벌여 주목받았다.
2022년에도 그는 왕실 차량 행렬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가 왕실모독죄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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