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특수부대가 흑해에서 드론으로 러 상륙함 격침"

입력 2024-02-14 20:30   수정 2024-02-15 11:45

우크라 "특수부대가 흑해에서 드론으로 러 상륙함 격침"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공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과 협력해 러시아 흑해함대의 대형 상륙함 '체사르 쿠니코프"를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정보총국에 따르면 이날 정보총국 소속 '그룹13' 특수작전부대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남부 도시 알룹카의 해안 인근에서 '마구라 V5' 해상 공격용 드론을 이용해 체사르 쿠니코프함을 공격했다.
옛소련의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영웅인 체사르 쿠니코프의 이름을 딴 이 배는 러시아 해군 상륙전력의 주축인 로푸카급 상륙함이다. 총 87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알룹카는 흑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세바스토폴에서도 불과 50㎞ 거리에 있는 곳이다.

이번 공격으로 좌현에 커다란 구멍이 난 군함은 그대로 가라앉았으며, 승조원들에 대한 구조 작전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총국은 설명했다.
정보총국은 공교롭게도 체사르 쿠니코프가 1943년 2월 14일 숨진 점을 언급하며 "배의 이름을 가져온 러시아 장교가 꼭 81년 전에 사망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민간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도 최소 3대의 드론이 공격을 가했으며 선박 좌현이 심각하게 손상된 이후 침몰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암브레이는 "체사르 쿠니코프함은 러시아 함대 소속으로, 아마 크림반도 항구에 정박하는 상선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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