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원유재고 큰 폭 증가에 8일 만에 하락

입력 2024-02-15 05:31  

[뉴욕유가] 원유재고 큰 폭 증가에 8일 만에 하락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3달러(1.58%) 하락한 배럴당 7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8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며, 하락률은 지난 2월 2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과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201만8천배럴 늘어난 4억3천945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0만배럴 증가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365만8천배럴 줄어든 2억4천733만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91만5천배럴 감소한 1억2천565만9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0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80.6%로 직전 주의 82.4%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82.2%였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계절상의 정제 시설 유지 보수와 인디애나주 휘팅의 정유시설 가동 중단으로 주간 재고가 "인상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원유 재고가 늘었으나 휘발유와 디젤유 재고는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가 고객들에게 홍해의 운송 차질이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은 중동에서의 공급 우려를 지속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위험도 커졌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이날 유가 하락에도 원유 시장의 공급 측면에서 "압박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고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이 부분적으로 하락했으나 석유 제품 재고는 타이트해 정유사들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꽤 상당한 작업을 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 1천330만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70만배럴 늘어난 2천880만배럴로 증가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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