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작 지연에 영업적자…"올 여름 '붉은사막' 시연"(종합2보)

입력 2024-02-15 08:54  

펄어비스, 신작 지연에 영업적자…"올 여름 '붉은사막' 시연"(종합2보)
매출 줄며 영업손실 164억…"검은사막, 中 판호 획득 기대감 높아져"
"하반기부터 붉은사막 본격 마케팅"…출시 시점은 말 아껴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263750]가 차기작 '붉은사막' 출시 지연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 등의 여파로 지난해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164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6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3천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에는 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재작년 동기(영업이익 3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고 매출도 18.1% 줄어든 844억원에 그쳐 특히 부진했다.
4분기 게임 지식재산(IP)별 매출은 '검은사막'이 601억원, '이브'가 199억원이었다.
'이브'의 매출이 1년 전보다 15% 늘어난 반면, 주력 IP인 '검은사막' 매출은 15.6% 감소했다.
4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유럽 59%, 국내 21%, 아시아 20%로 지난해 북미·유럽 시장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플랫폼의 매출 비중은 작년 1분기 74%에서 2분기 79%, 3분기 81% 등으로 점점 상승해 4분기에는 83%를 차지했다. 반면 모바일 매출은 1분기 20%에서 4분기 12%까지 줄어들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총 899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 대비 9.6% 줄고, 작년 3분기 대비 8.6% 증가했다.
이 중 인건비가 45.2%를 차지했고 지급수수료 19%, 광고선전비 9%, 감가상각비 7.4%, 기타 비용 19% 등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천3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줄었다.
전체 직원 중 개발 직군 비중은 57.8%를 차지해 2022년 4분기 60.3% 대비 2.5%p 감소했다.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은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식 서비스에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퍼블리싱 파트너사와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무구조와 관련해서는 "작년 팩토리얼게임즈를 정리했고, 올해 인디 게임을 준비하던 캐나다 스튜디오도 정리하면서 비용 구조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과 '이브'에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검은사막' 중국 PC 버전과 차세대 콘솔 지원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이브' IP 기반 신작 '갤럭시 컨퀘스트', '프로젝트 어웨이크닝'을 준비하고, 신작인 '붉은사막'을 이용자 대상으로 시연한다고 덧붙였다.
허진영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붉은사막'에 대해 "최적화와 완성도 면에서 신중하게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고,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해오던 시연을 여름부터 소비자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연말까지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연중 마케팅 진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개발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자회사 CCP게임즈의 '이브' IP 신작에 대해서는 "연내 '갤럭시 컨퀘스트'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고,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난해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 또한 연내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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