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의료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오는 6월부터 일부 의료 서비스의 수가를 올린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상 자문기구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는 진료와 입원 시 지급하는 의료수가 인상안을 전날 확정했다.
이에 따라 환자가 의료기관을 처음 방문해 받는 진료인 초진(初診)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의료수가가 2천880엔(약 2만5천500원)에서 30엔(약 266원) 올라 2천910엔이 된다.
초진 의료수가가 인상되는 것은 소비세 인상 사례를 제외하면 2006년 이후 처음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초진 다음에 받는 진찰인 재진(再診) 의료수가도 20엔(약 180원) 상승해 750엔(약 6천650원)이 된다.
아울러 하루 입원료는 50∼1천40엔(약 440∼9천200원) 오르고, 입원 시 식비도 한 끼당 30엔 인상된다.
일본 정부는 의료수가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간호사와 약사 등 의료 종사자 임금 인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2040년이 되면 의료·복지 분야 취업자가 약 100만 명 부족할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는 현재의 임금 인상만으로는 처우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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