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 공격 강도 높여…먼거리 목표물 폭격"

입력 2024-02-16 00:20  

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 공격 강도 높여…먼거리 목표물 폭격"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가자전쟁 개입 수위를 높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긴급 준비 태세 위원회'의 모의 훈련에 참석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를 반(half) 단계 높였고, 우리는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며 "하지만 이는 10단계 가운데 한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레바논 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기가 더 멀리 있는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경에서 20㎞ 떨어진 곳, 50㎞ 떨어진 장소는 물론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한 어디든 공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는 않으며, (헤즈볼라와) 합의를 통해 북부 국경지대 피란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안보 차원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선제 기습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쏘며 전쟁에 개입해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은신한 하마스 지도부 추적에 집중하면서,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확전 방지 차원에서 공세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가 전날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 사페드를 향해 다수의 로켓을 발사해 여러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 수십 곳을 타격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5명의 아동을 비롯해 민간인 1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정예군인 라드완군의 고위 지휘관 알리 무함마드 알-데베스 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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