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서 연방상원의원 도전 '한국사위' 호건, 여론조사 선전

입력 2024-02-16 01:15  

메릴랜드서 연방상원의원 도전 '한국사위' 호건, 여론조사 선전
에머슨대·더힐 공동 조사…"출마 선언하자마자 놀라운 결과"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메릴랜드주에서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한국사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초반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를 앞서거나 동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에머슨대와 더힐, DC 뉴스나우가 공동으로 메릴랜드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조사한 결과, 호건 전 지사는 44%의 지지율로 민주당 경쟁자로 거론되는 안젤라 앨소브룩스(37%)를 7%포인트 앞섰다.
벤 카딘(민주) 상원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메릴랜드주 2개의 상원 의석 가운데 한 자리가 공석이 되는 상황이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한 호건 전 지사는 지난 9일 올해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의원 선거 때 메릴랜드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호건 전 지사는 민주당 하원의원인 데이비드 트론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42%로 동률의 지지를 기록했다.
호건 전 지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메릴랜드 주지사를 역임했다.
메릴랜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이른바 '블루 스테이트'다.
호건 전 지사는 퇴임 시 77%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더힐은 "불과 지난주에 출마를 선언했는데 민주당 지지층이 다수인 메릴랜드에서 이 같은 선전은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공화당 내 중도파로 꼽히는 호건 전 지사는 당내에서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연임 제한으로 주지사에 더 출마하지 못하게 된 호건 전 지사는 '트럼프 대항마'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일찌감치 선을 그은 바 있다.
이후 제3지대 대선 후보 배출을 추진해온 '노레이블스(No Labels)' 공동대표로 활동했지만,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고, 상원 의원 도전으로 방향을 잡았다.
호건 전 지사는 출마 선언 당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하나의 정당에 봉사하려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일부가 되고 싶다"며 "우리나라(미국)의 무너진 정치를 고치고 메릴랜드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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