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건조 한번에…삼성·LG 일체형 세탁건조기 국내 출격 임박(종합)

입력 2024-02-19 11:08  

세탁·건조 한번에…삼성·LG 일체형 세탁건조기 국내 출격 임박(종합)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이르면 이달말 출시…삼성닷컴서 사전 구매 알림 신청
LG전자 워시콤보, 북미서 판매 호조…시그니처 모델 3월 국내 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조만간 국내 시장에 나란히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선보인다.
세탁 후 빨래를 건조기로 옮길 필요 없이 한 대로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혁신 제품이어서 침체된 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비스포크 AI 콤보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스포크 AI 콤보는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올해 초 'CES 2024'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합쳐진 제품으로, 세탁 후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길 필요 없이 한 대로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수직으로 쌓은 기존의 세탁건조기와 비교해 공간 활용도는 40% 이상 높아졌다.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재질, 오염도에 따라 맞춤 세탁·건조하는 'AI 맞춤' 코스도 탑재됐다.
특히 기존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가 탑재돼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갖췄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이 적고 히터를 이용하는 콘덴싱 건조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다.
앞서 미국 제품 리뷰 전문매체인 '리뷰드닷컴'은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세탁 용량이 크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세탁 시간, 세제 사용량, 에너지 효율 등을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호평했고, 미국 테크매체 '와이어드'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히트펌프 기술 중심의 개발을 통해 고효율 건조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프리미엄 버전인 'LG 시그니처'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작년 9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서 처음 선보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융합한 제품으로, 제품 한 대로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한다.
IFA 공개 당시 설명에 따르면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 13㎏이다. 과거 일체형 제품의 히터 방식 건조와는 달리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은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 건조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모델에 이어 국내 고객과 환경에 최적화된 일반형 모델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미 지난달 초 북미 시장에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를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LG 워시콤보는 출시 첫 주에는 기존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보다 70%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1월 한 달간 기존 제품 대비 50% 높은 판매량을 올렸다.
LG 워시콤보는 4.5㎏ 기준으로 2시간 안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이뤄진다. LG전자는 세탁건조기 전용 히트펌프 건조 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도 CES 2024 간담회에서 "워시콤보의 판가가 기존 드럼세탁기의 2배가 넘는데도 베스트셀러 모델과 비교해도 몇 배 더 잘 팔리고 있다"며 "올해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모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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