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발사체 제작사 입찰 한화 단독 응찰에 유찰…23일 재공고

입력 2024-02-21 16:46  

차세대발사체 제작사 입찰 한화 단독 응찰에 유찰…23일 재공고
다시 단독 응찰하면 수의계약…과기정통부 "일정엔 문제없어"



(대전·서울=연합뉴스) 김준호 조승한 기자 = 총 2조132억원 규모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을 주도할 체계종합기업 입찰이 21일 유찰됐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입찰 마감 예정이던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 입찰 공고가 유찰됐다.
차세대 발사체 사업은 대형 위성 발사와 달 착륙선 발사 등 우주탐사를 위해 2단 형상에 누리호 대비 3배 이상 성능을 내는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30년과 2031년, 2032년 세 차례 발사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입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KAI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단독 입찰 시에는 재공고를 거쳐야 하는 규정에 따라 조달청은 23일 재공고를 내기로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재공고는 23일 할 것이고 기간은 10일 이상 잡을 것"이라며 "공고되는 순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공고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독 입찰하면 수의계약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유찰이 차세대발사체 개발 일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복수 기업이 입찰하면 평가를 거쳐 28일 우선협상대상을 결정할 예정이었다"며 "재공고 후 단독 입찰하게 되면 곧바로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만큼 일정이 늦춰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업이 중심 역할을 맡는 첫 조달 방식 우주 사업으로 이번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준비했지만,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KAI는 이날 별도 입장문을 내고 독자적 우주 모빌리티 사업 계획을 위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AI 관계자는 "상업성 높은 재사용 발사체와 같은 최신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맞는다는 사업부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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