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선점하자"…기업들, 경력사원 채용 활발

입력 2024-02-25 06:01  

"우수 인재 선점하자"…기업들, 경력사원 채용 활발
삼성전자 DX부문 90여개 직무 대거 채용…외국인 R&D 인력 확보도
배터리업계,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력 발굴…기업 70% '경력 수시 채용' 선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에서 첨단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업들이 미래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경력 채용 분야나 규모를 대거 확대하거나 아예 별도 채용 기간을 두지 않고 인재를 영입하는 등 경력 사원 채용이 한층 활발해진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최근 AI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등과 관련한 90여개 직무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TV와 가전, 모바일 사업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이 거의 모든 직군에서 동시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총 800여개 직무에서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에 발 맞춰 우수 인재를 선점해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등은 연구개발(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기술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삼성이 국내에서 근무할 외국인 경력 사원을 뽑는 것은 작년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배터리 업계도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인재 선점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모듈·팩 구조 설계 등의 직무를 수행할 경력 사원을 뽑고 있다. 전기차나 전기 추진 항공기 관련 부품 개발 경력이 5년 이상인 인재를 모집 중이다.
삼성SDI의 경우 중대형전지사업부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 개발 직무를 할 경력사원을, 소형전지사업부는 셀 플랫폼 개발 등을 담당할 경력 사원을 각각 모집 중이다.
SDI연구소도 리튬이온 배터리(LIB)와 전고체 전지 소재·극판 개발, 리튬메탈 등 차세대 전지 개발,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할 인재를 발굴 중이다.
SK온은 최근 셀·설비·공정·부품 등 배터리 제조 전 과정에서 개발 경력 직원과 신규 박사 충원에 나섰다. 폼팩터 다각화에 나선 SK온은 원통형·각형 배터리 개발 경험자를 우대한다고 적시했다.
채용 규모와 채용 기간도 따로 없다. 이에 대해 SK온 측은 "우수 인재라면 당장 입사가 어렵더라도 언제든 합류할 수 있도록 인재풀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아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개발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에 따라 정보기술(IT) 개발, IT 관리·기술지원, 소프트웨어(SW) 아키텍트 등 IT 분야 경력직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KT도 그룹사 전반에 걸쳐 IT와 기술·사업 컨설팅,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 등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인재 모집에 나섰다. KT는 경력 3년 이상 혹은 박사학위 보유자·취득예정자 등 경력사원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해당 사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국내 기업 710곳(대기업 88곳·중견기업 134곳·중소기업 488곳)을 대상으로 채용 방식과 시기(중복응답)를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72.5%가 경력직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답했다. 대졸 수시 채용은 상반기 28.7%, 하반기 25.8%에 그쳤다.
한편,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며 반도체 등의 업계에서는 인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모집인원 25명) 결과 추가합격자를 포함한 55명(220.0%)이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의 경우에도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와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의 미등록률이 각각 140.0%와 100%로 전년 대비 높아졌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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