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차관들 "혁신 필요한 시점…칸막이 없애겠다"

입력 2024-02-26 09:40  

과기정통부 차관들 "혁신 필요한 시점…칸막이 없애겠다"
이창윤 1차관·강도현 2차관·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 26일 취임



(세종=연합뉴스) 조승한 오규진 기자 = 26일 취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 2차관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현장과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창윤 신임 1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그간 우리는 신속한 모방과 추격을 통해 발전을 이룩했지만 더 이상 역할 모델이 없다"며 "아이디어와 혁신을 무기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선도형 연구개발(R&D) 전환을 위해 지난해 정부가 R&D 예산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연구 현장도 다양하게 있을 수 있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등 현장 목소리를 듣고 보완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우수 인재들의 이공계 진입을 위해 다양한 유인책과 사기 진작 방안을 강구하고, 젊은 과학도들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호혜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해 혁신 선순환 기반을 만들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류광준 신임 과기혁신본부장도 취임사에서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구자들이 혁신 R&D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도국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도형 R&D 체계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현장의 어려움과 우려를 듣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 R&D 사업을 통합해 규모를 키우고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를 개선하며, 단기 현안에 매몰되지 않고 기초·원천 연구와 차세대 기술에 긴 안목으로 투자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미래 연구자를 위한 연구 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 지원을 확대하고, R&D 수행 부처 간, 기관 간 칸막이를 걷어낼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강도현 신임 2차관은 취임사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중점을 뒀다.
강 차관은 "AI 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와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연간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면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민간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부처 간 공동 정책과제 발굴 등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신 분야에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강조했다.
강 차관은 "그간 진행된 통신 시장 경쟁 촉진과 신규 사업자의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면서 미래 지향적 주파수 공급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6세대 이동통신(6G)·위성통신 등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에서는 '튼튼하고 안전한 인프라'의 중요성을 짚었다.
강 차관은 "국민이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디지털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대응 역량이 적절한 수준에 있는지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하고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 창업 기업들이 초기부터 세계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 시작부터 글로벌화 관점에서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5월 서울에서 열리는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디지털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hjo@yna.co.kr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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