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공업생산 15개 시도서 감소…부산 -9.6%·경기 -8.3%

입력 2024-02-26 12:00   수정 2024-02-26 13:26

작년 광공업생산 15개 시도서 감소…부산 -9.6%·경기 -8.3%
물가는 모든 시도서 3%대 올라…통계청 '지역경제 동향'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개 시도에서 광공업 생산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도체 산업 부진으로 관련 사업체가 밀집한 경기 지역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3.8%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1.1%)과 인천(0.2%)만 의료·정밀,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부산은 전년보다 9.6% 줄어 전국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의료·정밀(-31.4%), 전기·가스업(-18.5%), 반도체·전자부품(-26.7%) 등의 생산이 두자릿수로 급락한 영향이다. 부산의 감소 폭은 1998년(-14.4%) 이후 가장 컸다.
경기는 반도체·전자부품(-10.3%), 기계장비(-18.8%), 화학제품(-15.8%)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8.3% 감소했다. 198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충북도 전기장비(-20.1%), 반도체·전자부품(-7.7%), 화학제품(-13.8%) 등의 생산이 줄어 6.6% 감소했다.
수출은 14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충남(-26.1%), 세종(-23.0%), 충북(-14.1%)에서 메모리 반도체, 인쇄회로,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많이 감소했다.
경남(15.2%)은 승용차와 선박 수출 호조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전국 평균 3.6% 오른 가운데 17개 시도에서 물가상승률이 모두 3%대를 기록했다.
서울의 물가상승률이 3.9%로 가장 높았다. 외식(6.1%),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4.0%), 전기·가스·수도(21.8%) 등이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산과 광주, 강원이 3.7%씩 상승해 뒤를 이었다.
가장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곳은 제주와 세종(3.0%)이다.
분기별로 작년 4분기 전국에서 광공업 생산과 수출이 5개 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하면서 일부 시도도 회복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경기에서 11.4% 올랐다. 경기는 2022년 4분기(-10.5%), 작년 1분기(-23.4%)·2분기(-16.6%)·3분기(-2.6%) 등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전자부품(31.1%), 금속가공제품(5.1%), 가구(20.1%) 등이 회복세를 견인했다.
전남도 화학제품(9.2%) 등의 생산이 늘어 2.1% 증가했다.
다만 부산(-12.0%), 전북(-10.1%), 제주(-7.2%) 등 13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수출은 10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경남이 선박, 승용차 수출이 늘어 31.7% 증가했다.
제주(29.0%)와 경기(20.4%)도 반도체·부품, 메모리 반도체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컸다.
작년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15개 시도에서 3%대를 기록했다.
서울·부산(3.7%)의 상승 폭이 컸다. 세종과 제주는 2.7%씩 올라 유일하게 2%대를 나타냈다.
s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