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최대 주방 전시회서 하이엔드 빌트인 존재감 과시(종합)

입력 2024-02-27 13:51   수정 2024-02-28 04:50

LG전자, 美 최대 주방 전시회서 하이엔드 빌트인 존재감 과시(종합)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제품 공개…북미 B2B 시장 집중 공략
MS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진화 도모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LG전자가 27∼29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에서 신규 제품군을 선보이며 하이엔드 빌트인 가전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 참여해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KBIS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방·욕실 분야 전시회로, 주방·욕실 관련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어 인테리어 전문가와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들의 관심도가 높은 행사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북미 지역의 고급 빌트인 가전 시장을 공략하는 데 공을 들였다.
북미 지역의 고급 빌트인 가전 시장은 서브제로 울프, 서마도, 바이킹 등 북미 또는 독일 브랜드들이 석권하고 있는 영역이다. 최고급 제품군으로 냉장고, 오븐, 레인지, 식기세척기, 와인셀러 등을 한꺼번에 짜맞추면 가격대가 총 1억∼2억원을 호가한다.
LG전자는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라인업의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점유율 5위권 수준에 오르며 고급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빌더'(Builder·건설업자) 시장에서 고려하는 고객 프로필 기반의 패키지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제품군을 선보이며 주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공간에선 무광 스테인리스 재질의 신규 제품군을 대거 선보인다.
'고메(Gourmet)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오븐도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넷제로(탄소중립) 및 전기화(Electrification)에 대응하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의 소개도 전면에 내세웠다.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가 대표적이다.
올해 초 북미에 출시된 워시콤보는 한 달 새 기존 드럼세탁기 대비 50% 이상의 초기 판매량을 거둘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지난달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이번 전시회에서도 소개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일종의 움직이는 스마트홈 허브로, 두 바퀴로 고객에게 다가가 세탁 종료를 알려주기도 하는 등 가사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AI 에이전트 'Q9'이 등장해 고객과 눈을 맞추면서 교감하며 가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시연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고객과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진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번 전시에서는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애저 오픈AI' 등의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시연이 이뤄진다.
MS의 AI 기술 적용을 통해 시끄러운 전시장 환경에서도 고객의 음성을 정확히 구분하고 다양한 억양, 발음, 표현을 파악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 참석한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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