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등 유료 스트리밍들도 FAST 채널 가질 것"

입력 2024-03-02 07:00  

"넷플릭스 등 유료 스트리밍들도 FAST 채널 가질 것"
2030년에는 슈퍼볼·에미상까지 FAST서 생중계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채널만 많고 볼 만한 콘텐츠는 없다는 혹평을 들었던 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메이저 TV와 소셜미디어 스타 등이 진입하면서 콘텐츠 다양성이 강해진 덕분에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FAST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2030년에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까지 FAST에서 동시 생중계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2일 미디어 연구소 다이렉트미디어랩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NBC유니버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많은 유명 미디어 기업이 FAST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미국에만 이미 1천959개의 FAST 채널이 서비스 중이다.
삼성 스마트 디바이스의 광고를 담당하는 삼성애드도 최근 낸 FAST 시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에서 현 상황을 "TV는 이제 FAST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삼성애즈는 내년 FAST 시장의 특징을 '미디어의 참여 증가', '전통적이지 않은 미디어의 등장', '소비자에게 구분 없는 FAST와 TV', '컨트롤 싸움' 등으로 짚었다.
FAST에는 유명 인사들이 직접 뛰어들기도 하는데, 이렇듯 많은 틈새 채널이 시장에 진입하다 보니 채널 변동성도 크다.
현재 볼 수 있는 상당수 독립 FAST 채널은 내년에는 사라질 가능성이 크고, 일부 독립된 채널들은 합쳐서 새로운 채널로 탄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상파 TV와 케이블TV, FAST 채널 간 구분은 점점 모호해질 전망이다. FAST에 채널을 공급하는 지상파와 케이블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렉트미디어랩은 "TV 채널이 FAST에 있다면, FAST도 TV가 된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FAST 채널을 포함하는 케이블TV가 익숙해져 '케이블', '지상파' 등의 전통적인 네트워크 구분이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넷플릭스 등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도 모두 FAST를 가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FAST와 유료 스트리밍은 경쟁 관계가 아니며, 오히려 FAST는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 에피소드는 FAST에서 무료로 보고 VOD는 유료로 이용하게 할 수도 있다.
삼성애즈는 2030년 무렵이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피콕, 파라마운트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주요 사업자들이 모두 FAST 채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독을 유도하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라이브러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FAST를 운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2030년의 FAST 시장은 내년과는 또 근본적으로 달라진다면서 인공지능(AI)의 본격적인 적용, TV와 FAST의 융합, 부분 유료화 등이 등장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FAST가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까지 진출해 케이블TV 시장을 넘보고, 슈퍼볼 같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와 에미상 같은 시상식 등 이벤트가 가장 먼저 FAST에서 동시에 중계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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