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휴전 협상 유연하게 대응…싸울 준비도"

입력 2024-02-28 20:33  

하마스 지도자 "휴전 협상 유연하게 대응…싸울 준비도"
'저항의 축'에 이스라엘 공격 확대 요청…팔 주민엔 라마단 성지 행진 요청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협상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동시에 이스라엘과 계속 싸울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4자 회의를 열고 하마스에 가자지구 휴전 및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안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40일간의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10명을 풀어주는 내용으로 4자 회의 협상안을 검토 중이다.
하니예는 이날 또 '저항의 축'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저항의 축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하마스를 이른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들을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부른다.
이들 세력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터지자 하마스와 연대를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해 직접 무력을 행사하거나 중동 주둔 미군, 이스라엘·미국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기도 했다.
하니예는 아울러 다음 달 10일께 시작될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첫날 서안과 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까지 행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이 모두 성지로 꼽는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선 해마다 라마단 때면 팔레스타인의 시위가 벌어지거나 이스라엘의 출입 제한 등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과 충돌이 빚어진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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