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 나발니 장례식 하루전 장지 주변 삼엄한 경계"

입력 2024-03-01 00:38  

"러 당국, 나발니 장례식 하루전 장지 주변 삼엄한 경계"
"인근 모든 가로등에 CCTV 설치…장례업체 운구 거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시베리아 감옥에서 갑자기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리의 장례식을 하루 앞두고 장지 인근의 경찰 감시 활동이 강화됐다고 러시아 독립언론 루스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위 캔 익스플레인' 등 텔레그램 뉴스 채널 정보를 인용, 나발니가 안장될 모스크바 남동쪽 외곽 보리소프 묘지 인근을 경찰들이 순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묘지와 가까운 지하철역 출구와 묘지 입구에 경찰들이 배치됐고 사복 경찰들도 인근을 배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묘지 입구의 경찰은 '테러 방지'를 이유로 방문객의 신분증과 소지품을 검사하고 방문 목적을 묻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루스뉴스는 지난 26일부터 묘지 주변의 모든 가로등 기둥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됐다고 주장했다. 묘지 근처에는 금속 울타리가 설치됐다.
지난 16일 시베리아 제3 교도소에서 사망한 나발니의 장례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보리소프 묘지에서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우톨리 모야 페찰리(내 슬픔을 위로하소서) 교회에서 엄수된다.
이 교회 역시 주변에 울타리가 설치되는 등 경계가 강화됐다. 교회에는 '녹음·녹화 금지' 경고장이 붙어 있고 입구에는 폐쇄회로(CC) TV가 포착됐다.
나발니의 장례식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던 키라 야르미시 나발니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나발니의 운구가 방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영구차 업체들은 전화로 나발니 시신을 옮기지 말라고 협박받아 아무도 나발니의 시신을 운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전날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장례식이 평화롭게 진행될지 아니면 경찰이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이들을 체포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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