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사내독립기업 쿠루, 배터리 교환스테이션 사업 본격화

입력 2024-03-05 08:45  

LG엔솔 사내독립기업 쿠루, 배터리 교환스테이션 사업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는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쿠루의 BSS 사업은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이륜차보다 차량 운영 비용이 크게 줄어든 데다 시간을 들여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신속히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달 라이더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라이더가 하루 125㎞를 운행한다고 전제할 경우 일반 이륜차의 월간 유지비는 연료비와 보험료 등을 포함해 약 47만원이지만, 쿠루의 월 11만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23만원으로 줄어든다.
최초 1회만 인증하면 다음에 배터리를 교환할 때는 추가 인증 없이 20초 내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다수 이륜차 모델과 배터리가 호환돼 고객 선택 폭도 높였다고 쿠루는 설명했다.
사용자가 BSS 방문 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거나 교환할 배터리를 사전 예약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쿠루의 BSS 관리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안전진단 기술이 적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초 단위로 쿠루 배터리의 충·방전 정보를 수집하고 잔존 수명, 온도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외부 환경 노출도가 높은 이륜차 특성을 고려해 비가 올 때 감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시스템과 배수 구조 등도 갖췄다.
쿠루는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우아한청년들,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사 및 온어스, 타요타 등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기업과 전기 이륜차 공동 체험단을 운영했다. 참여한 체험단 중 약 70%가 유료 회원 전환을 희망했다고 쿠루는 전했다.
쿠루 BSS는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등 한강 이남을 중심으로 180여대가 가동 중이다. 올해 안에 서울 전역으로 스테이션 설치 지역을 늘리고 2025년까지 수도권에 1천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찬우 쿠루 대표는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 이륜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리더십을 더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환경과 안전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이륜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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