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박 "북한 비핵화 하룻밤에 안된다…중간 단계 필요"

입력 2024-03-06 06:37  

정 박 "북한 비핵화 하룻밤에 안된다…중간 단계 필요"
美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다뤄야할 北무기 많다는 것 인정해야"
"美, 한반도 비핵화가 분명한 목표…전제조건없이 北과 대화"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이른바 중간 단계 조치와 관련, "궁극적인 비핵화로 향하는 중간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다.
박 대북고위관리는 이날 워싱턴DC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그것(비핵화)은 하룻밤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것이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간 단계 조치에 북핵 동결이 포함되느냐는 질문 등에는 즉답하지 않으면서 "전술핵무기 고체연료, 극초음속 능력, 무인 잠수정 등 북한의 무기 관련 활동 및 확산의 범위를 고려할 때 우리가 다뤄야 할 무기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간 조치가 북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 달성으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중간 조치)을 최종 단계로 예단하지 않겠다"라고 답한 뒤 북한에 관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북고위관리는 '북한이 핵무기 포기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도 미국이 미사일 숫자 제한 등 군축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목표는 분명하며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전에도 그런 주장(군축 협상)을 들어봤는데 저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확산시키고 러시아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군축 대화에서 그 주장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핵화는 하룻밤에 일어나지 않으며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 취해야 할 단계가 있다"라면서 "북한이 관여할 의향이 있다는 어떤 신호도 우리는 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대화와 외교"라면서 "이를 위해 어떤 직급에서도 관심 사항에 대해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국제 안보를 강화하며 인권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고 북한의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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