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자사주 50% 3년간 분할소각…3천800억원 규모(종합)

입력 2024-03-06 17:37  

금호석화, 자사주 50% 3년간 분할소각…3천800억원 규모(종합)
'소각 목적' 500억 자사주 추가 취득…22일 정기 주총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기존에 보유하던 자기주식의 50%를 3년간 분할 소각하고,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 목적으로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2만4천417주를 2026년까지 3년간 분할 소각한다.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7만5천주는 오는 20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5일 종가 기준으로 1천291억원 규모다. 전체 분할 소각 규모는 약 3천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소각 목적 자사주도 추가 취득한다.
금호석유화학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16.5%에 해당하는 총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오는 13일부터 향후 6개월간 취득할 계획이다. 매입이 완료되면 이사회 결의와 공시를 거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2021년 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의 자기주식 취득·소각 계획을 5%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석유화학 시황 침체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보통주 주당 2천900원, 우선주 주당 2천950원 등 총 756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안도 공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5천38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주총에는 백종훈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김경호 KB금융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이 상정된다.
한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와 손잡고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주주행동주의를 펼치는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은 주총을 앞두고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올해 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차파트너스에 따르면 금호석화의 자사주 보유량은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18.4%로, 시총 3조원 이상 상장사 가운데 유통주식수 대비 자사주 비중이 세 번째로 크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로, 2021년과 2022년 주총에서 박 회장 측과 맞붙은 바 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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