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리·외무 방미…이르면 7일 나토 가입 공식 선언할 듯(종합)

입력 2024-03-07 09:24  

스웨덴 총리·외무 방미…이르면 7일 나토 가입 공식 선언할 듯(종합)
美 매체 "나토 본부서 11일 스웨덴 깃발 게양"



(브뤼셀·서울=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박진형 기자 =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토비아스 빌스트룀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스웨덴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방문 기간 미 행정부와의 양자 회담 및 의회 회동 등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방문 기간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공식 선언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이 이르면 7일 나토에 공식 가입할 것이라고 관련 일정을 아는 관리 2명이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밝혔다.
2022년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은 지난달 26일 나토 기존 30개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헝가리 의회까지 가입 비준안을 가결하면서 가입 요건을 모두 갖췄다.
이후 지난 2일 헝가리 의회 국회의장에 이어 전날 헝가리 대통령까지 서명도 마쳤다.
이제 남은 건 '문서 전달' 절차다.
스웨덴 TT통신은 헝가리 정부가 대통령이 서명한 비준 문서를 7일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같은 날 미국에 체류 중인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빌스트룀 장관이 직접 나토 설립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 가입문서(instrument of accession)를 미 국무부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입문서 기탁과 동시에 스웨덴은 공식적으로 나토 집단방위 조약 5조를 적용받는 32번째 회원국이 된다.
이르면 내주 초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주재로 스웨덴 가입 기념식도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는 11일 정오에 브뤼셀 나토 본부 광장에서 스웨덴 국기를 게양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스웨덴은 200년 넘게 비동맹 중립 노선을 고수하다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 약 1년 9개월 만에 나토 합류를 앞두게 됐다.
지난해 4월 가입한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나토에 합류하면서 나토와 접한 러시아 국경선은 기존보다 2배가량 늘어나게 됐다.
특히 전략적 요충 해역인 발트해를 나토 동맹국이 사실상 포위하는 형세가 됐다.
스웨덴은 또 자체적으로 전투기를 생산, 수출할 정도로 방위산업이 발달해 있고 잘 무장된 군대를 갖고 있어 러시아와 맞선 나토에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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