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 주시하며 이틀째 상승 출발

입력 2024-03-08 00:52  

뉴욕증시, 파월 발언 주시하며 이틀째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원 연설을 주시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70포인트(0.45%) 오른 38,835.75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12포인트(0.84%) 상승한 5,147.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2포인트(1.08%) 뛴 16,205.26을 나타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증언에서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종전 입장과 같지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예상대로 올해 중순 경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연설에서도 같은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다.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올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단지 신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반등은 기술주가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3% 이상 오르고, 메타가 2% 이상 상승 중이다.
애플의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아마존과 구글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있고, 자재, 기술, 통신,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30% 이상 하락 중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1단계 임상에서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주가는 전날 회사가 10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11%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보험청구자수는 21만7천명으로 전주와 변화가 없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한다.
작년 4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3.2%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3.1% 상승을 웃돈 것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76%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21%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85%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04%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1%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74% 떨어진 배럴당 82.35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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