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어디로…JP모건 "대체 불가" 투자↑ vs S&P, 강등 경고

입력 2024-03-08 16:15  

中경제 어디로…JP모건 "대체 불가" 투자↑ vs S&P, 강등 경고
JP모건자산운용, 인력 확대…새 ETF는 열흘 안돼 3천700억원 모아
S&P, 회복 더디거나 광범위 부양책 동원시 신용등급 하향 경고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중국 경제의 향방을 바라보는 서방 기업이나 기관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중국은 여전히 '대체 불가'라는 견해를 보이지만, 다른 쪽에서는 부진한 경제 상황을 지적하며 신용 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있다.
JP모건은 중국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자산관리 부문 쪽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JP모건자산운용 차이나(JPMAM China)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지레 왕은 이날 인터뷰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중국의 뮤추얼 펀드 산업은 여전히 대체할 수 없는 성장 시장"이라며 성장을 확신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더 많은 사람이 부동산 이외의 자산으로 투자를 옮겨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가계 자산의 10%만이 주식과 뮤추얼 펀드에 있는데, 미국에서는 약 3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JPMAM 차이나는 새로운 CSI A5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올해 출시해 채 10일도 되지 않아 20억위안(3천700억원)을 끌어모았다.
이 회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는 유일하게 유사 상품을 만든 10여개 회사 중에 포함됐으며, 이번 펀드는 오는 12일 상장 예정이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JPMAM 차이나는 중국에서 20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 본래 차이나 인터내셔널 펀드 매니지먼트(CIFM)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이름이 바뀌었으며, 약 1천600억위안(약 30조원)을 관리한다.
JP모건은 중국 자산관리 부문에서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늘려오고 있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이 이르면 올해 말 완전 자회사 성격의 중국 투자은행 부문을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도됐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초 씨티가 향후 12~18개월 사이에 중국 투자은행 부문 출범을 목표로 한다며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준법감시인(CCO)을 이미 고용했으며 우선 3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부진한 중국 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고를 내놓았다.
S&P는 중국의 경제 회복과 관련해 계속 더디거나 혹은 광범위한 부양책을 동원할 경우 중국의 신용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S&P는 경제가 반등하고 재정 압박이 완화되려면 중국 비관론이 해소돼야 한다며, 이런 사정의 개선이 현재 생각보다 더 먼 미래, 즉 내년 또는 2년 이내로 늦춰지면 부정적인 쪽으로 등급이 매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중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부동산 시장 문제로 인한 지방 정부의 재정 악화 우려를 이유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중국이 금융 분야에 대한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면서 월가의 운행들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인 미국 뱅가드 그룹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은 중국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중국이 수조 달러 규모의 금융 부문을 계속 개방하면서 월가 금융회사들은 사업을 키우고 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