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나이티드항공, 툭하면 비상착륙·회항…엿새간 사고 5번

입력 2024-03-10 07:37  

美 유나이티드항공, 툭하면 비상착륙·회항…엿새간 사고 5번
엔진·유압시스템·정비 등 문제 속출…이륙 직후 바퀴 떨어져 나가기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최근 하루가 멀다고 여객기 사고가 속출해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시티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에어버스 A320 여객기에서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과 관련, 문제의 여객기는 당일 오후 4시 30분께 LA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탑승자 110명 중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에어버스 A320에 있는 3개의 유압 시스템 중 한 곳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오전에도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에 기체 정비 문제로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 CBS뉴스와 NBC뉴스에 따르면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여객기(에어버스 A320)에 오일 경고등 문제가 발생해 시카고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이 여객기가 이날 오전 11시께 시카고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승객 149명은 다른 항공기로 갈아탔다고 밝혔다.
24시간 사이 발생한 이 2건의 사고를 포함해 지난 4일부터 엿새간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두 5건에 달한다.



지난 4일 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후 10분 만에 엔진에서 불이 나 비상 착륙했으며, 7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 보잉 777-200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타이어 바퀴 1개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에는 휴스턴 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이동 중에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도 있었다.
5건의 사고 모두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비상 상황 속에 불안에 떨어야 했고 우회 착륙과 회항 등으로 제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게 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들 사고를 모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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