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진도, 문화도시로'…전남에 1조3천억원 휴양벨트 조성

입력 2024-03-14 14:53  

'순천·진도, 문화도시로'…전남에 1조3천억원 휴양벨트 조성
전남도청 스무번째 민생토론회서 발표
순천, 정원문화도시로…K-디즈니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전남에 1조3천억원 투자…세계적인 K-관광 휴양벨트 조성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정부가 작년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순천시를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로 만들고 진도군을 '민속문화 수도'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또 전남에 2033년까지 1조3천억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K-관광 휴양 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스무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범부처 지원계획에 이런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선도할 지방자치단체를 지정하는 사업이다. 작년에 순천시와 진도군 등 모두 1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순천시는 국가 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관련 프로덕션 기업, 청년 창업 기업 등이 들어서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K-디즈니 순천'의 핵심 축이다.
순천만 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 앵커 기업 1∼2개사, 원도심에 30여개 기업의 입주 공간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초 순천 원도심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다가 순천만 국가정원, 원도심 빈 상가를 선호하는 기업 요구 등을 고려해 순천만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잇는 계획으로 변경해 추진 중이다.
순천시는 이달에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해 오는 6월 심사 결과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10월에 기업입주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또 순천시에 세계적 정원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정원 셰어하우스, 정원 야시장 등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광양·여수 등 인접 지역과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등 고유 문화유산을 보유한 진도는 올해 민속문화예술 마스터 클래스 등 민속 문화유산을 활용한 앵커 사업을 추진한다.
민속문화예술 아카이빙 구축, 문화예술 거점시설·스테이 조성, 진도 퓨전 민속문화예술 축제 등을 통해 '민속문화 수도'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
올해 두 지자체 모두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 사업을 추진해 올해 말 정식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도시당 3년간(2025∼2027년)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최대 200억원이 지원된다.
이에 더해 정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통해 2033년까지 전남 지역에 1조3천억원을 투입해 전남 고유한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세계적인 K-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62개 사업 설계 등을 위한 예산 389억원(국비 278억원)이 편성됐고 2027년까지 1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 지역에는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 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이색 야행관광 공간 조성, 생태·야간·미식 여행 상품화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지자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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