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작년 R&D 비용 첫 1조원 돌파…전년대비 18.4%↑

입력 2024-03-14 17:19   수정 2024-03-14 17:56

LG엔솔, 작년 R&D 비용 첫 1조원 돌파…전년대비 18.4%↑
시설투자도 10조원대로 큰폭 증가…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에 가동률은 소폭 하락
퇴임한 권영수 전 부회장 작년 연봉 44억4천700만원…상여 크게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로 배터리 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처음 1조원을 넘었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R&D 비용은 1조373억원으로 전년(8천760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2020년 출범 이래 매년 R&D 비용을 확대하고 있고, 올해에도 압도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김동명 최고경영자(CEO) 사장 직속으로 차세대 배터리 연구 전담 조직인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하는 등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의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 애리조나 단독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생산시설 투자(CAPEX)는 10조8천906억원으로 전년(6조2천909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전 세계 사업장이 속한 국가 내 발생 매출(내수)은 2022년 8조737억원에서 지난해 13조6천548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전체 매출액 중 내수 비중은 34.1%에서 40.5%로 6.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의 북미 합작 1공장 본격 가동으로 북미향 매출이 2022년 7조754억원에서 11조8천546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매출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미국 테네시 GM 2공장,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의 현대차 합작공장을 본격 가동 예정이며, 미시간 GM 3공장, 애리조나 단독공장, 조지아 현대차 합작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등도 건설 중이다.
작년 말 기준 총 직원 수는 1만2천166명으로 전년(1만1천80명) 대비 1천86명 늘었다. 2020년 말 회사 출범 당시 7천400여명에서 시작해 매년 꾸준히 네 자릿수 증가를 이어오고 있다. 직원 1인당 연평균 급여액은 1억2천300만원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둔화 영향으로 평균 가동률은 69.3%를 기록해 전년(73.6%) 대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동률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시적 어려움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고 질적 성장을 이루는 기회로 삼아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퇴임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연간 보수로 44억4천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18억4천만원에 상여 26억700만원이 지급됐다. 급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사업 구조 고도화, 경쟁력 제고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상여가 크게 늘었다.
주요 5대 매출처인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작년 매출 비중은 약 61%로 전년(51%)보다 높아졌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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