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나발니 측근 공격' 러시아 의심

입력 2024-03-14 19:17   수정 2024-03-14 19:38

리투아니아 '나발니 측근 공격' 러시아 의심
"전문·계획적 작전"…러 대선 앞두고 추가 테러 우려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리투아니아 당국이 러시아 반체제 운동가 레오니트 볼코프에 대한 공격을 러시아 측이 계획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14일(현지시간) BNS통신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국가안보국은 피습사건을 러시아가 계획하고 실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빌만타스 비트카우스카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은 국영방송 LRT 인터뷰에서 "조사를 할수록 전문적이고 잘 계획된 작전이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투아니아에서 처음 발생한 정치적 테러 사건이라면서도 조사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하나만 말할 수 있다. 아무도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했다.
지난달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자 작년까지 '반부패 재단' 의장을 맡은 볼코프는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있는 자신의 집 앞에서 괴한에게 구타당했다.

그는 차 안에서 망치로 15차례 가격당한 뒤 병원 치료를 받고 이튿날 귀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은 어떤 식으로든 언급할 수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존중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당국은 오는 15일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리투아니아에 거주하는 러시아·벨라루스 반체제 인사들이 추가로 공격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외무장관은 "리투아니아에 거주하거나 리투아니아로 피한 이들 모두 잠재적 표적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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