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남미서 처음 중국이 통제하는 페루 심해항구 11월 가동"

입력 2024-03-15 05:01  

美의원 "남미서 처음 중국이 통제하는 페루 심해항구 11월 가동"
美사령관 "일대일로 통해 중남미에 건설한 中인프라 군사용도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페루에서 건설 중인 심해 항구가 오는 11월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미국 연방 상원 의원이 전했다.
마지 히로노 상원의원(민주·하와이)은 14일(현지시간) 미군 북부군사령부 및 남부군사령부에 대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페루에 심해 항구를 만들고 있으며, 11월에 문을 열 예정"이라며 "중국이 통제하는 남미의 첫 항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로노 의원은 "이는 중국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경제적 연계를 활용해 영향력을 늘려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말했다.
히로노 의원이 지적한 심해 항구는 중국 국유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이 페루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70㎞가량 떨어진 창카이에서 총액 35억 달러(약 4조 6천억 원)를 투입해 건설중인 것이다.
태평양 연안에 이 항구가 건설되면 중국과 남미간 화물 왕래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며, 천연자원이 풍부한 남미 지역에 대한 중국의 접근이 한층 더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에서 남미 지역을 관할하는 로라 리처드슨 남부군 사령관은 "지역(중남미)의 20∼30개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동참했고, 중국이 심해 항구 등 참가국 중요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소개했다.
리처드슨 사령관은 그러면서 "5G 스마트 시티 기술이 사람들을 사찰할 수 있으며, 그것을 운용하는 것은 중국 정부 소유 기업"이라며 "내 우려는 이들(중남미에 중국이 건설한 인프라)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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