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펀드 2곳, 中주식 매수 전환…CSI300 올해 5% 상승

입력 2024-03-19 15:55  

글로벌펀드 2곳, 中주식 매수 전환…CSI300 올해 5% 상승
노르웨이·미 투자사, 中 본토와 홍콩 증시 비중 확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중국 증시 투자에 신중했던 글로벌 펀드 2곳이 최근 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와 미국의 투자회사 스카겐AS와 보스턴 파트너스는 최근 몇 달간 중국 본토와 홍콩의 상장 주식에 대해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저렴하고 금융 및 규제 리스크가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실적이 개선된 점 등을 들어 비중을 확대했다.
이들 이외에도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든과 M&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보이면서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증시 부양과 경제 회복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의지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해 11%나 하락했던 중국 본토 증시 대표 주가지수 CSI300 지수는 올해 들어 5% 상승했으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홍콩과 연계한 거래를 통해 2개월 연속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2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6월과 7월 이후 처음이다.
스카겐은 지난달 말 현재 신흥시장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 비중을 지난해 9월의 28%에서 32%로 늘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내 비중 26%를 웃돌았다.
14억 달러(약 1조9천억 원) 규모의 스카겐 콘-티키 신흥시장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프레드릭 비엘란드는 펀드가 조성된 이후 22년 동안 중국 비중을 확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같은 유형의 펀드 가운데 수익률 1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9위를 달리고 있다.
이 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국유 석유기업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으로, 이달 초 당국이 주주가치 제고를 촉구한 후 주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보스턴 파트너스도 지난달 말 현재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 비중을 신흥시장 포트폴리오의 47.5%로 높였으며 이는 6개월 전보다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에서 1억8천만 달러(약 2천400억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데이비드 김 매니저는 전자상거래기업 JD닷컴(징둥·京東)과 부동산개발업체 룽후(龍湖)그룹 홀딩스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JD닷컴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인데도 긍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으며, 룽후는 비주거용 부동산이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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