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선후보 낸 정당 3곳, 선거 비용보다 정부 지원 많아

입력 2024-03-20 12:26  

러 대선후보 낸 정당 3곳, 선거 비용보다 정부 지원 많아
법정 득표율 3% 넘겨 최대 83억원 받게돼…'무소속' 푸틴은 지원 없어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최근 끝난 러시아 대선에서 후보를 냈던 정당들 모두 법에서 정한 일정 득표율을 달성하면서 선거 지출 비용보다 많은 연방정부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러시아 정당법에 따르면 대선에서 후보를 내 3% 이상 득표율을 달성한 정당은 후보자가 받은 득표수에 152루블(약 2천200원)을 곱한 금액만큼 연방정부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낸 정당은 러시아 공산당, 새로운사람들당, 러시아 자유민주당 등 원내정당 3곳으로, 후보별 득표율은 3.20%(득표수 279만5천629표)∼4.31%(득표수 376만8천470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개 정당은 향후 4억2천500만루블(약 61억원)∼5억7천300만루블(약 83억원)가량의 정부 예산을 일시불로 지원받는다.
코메르산트는 자체 계산 결과 이들 3개 정당이 대선 기간 선거운동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1억6천600만루블(약 24억원)∼3억6천820만루블(약 53억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유리 아포닌 러시아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선거 기간 우리 당 후보가 가장 적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후보자 토론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옥외 광고물 예산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득표율 달성' 관련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
푸틴은 선거 운동 기간 3억1천700만루블(약 46억원)을 지출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억6천100만루블(약 23억원)을 TV, 라디오 홍보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5∼17일 사흘간 진행된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치인 87.2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이번 대선 투표율 또한 77.44%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이번 대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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