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고전하는 中시장 방문…'전기차 1위' BYD 회장도 만나(종합)

입력 2024-03-20 18:14  

애플 CEO, 고전하는 中시장 방문…'전기차 1위' BYD 회장도 만나(종합)
상하이 사투리로 인사하며 "비범한 도시"…'세계 2위 크기' 애플 매장 개소식 갈듯


(서울·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정성조 특파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 중인 사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쿡 CEO는 이날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배우) 정카이(鄭愷)와 함께 와이탄(外灘·Bund)을 산책하고 상하이 전통 조찬을 즐겼다"면서 "이 비범한 도시에 돌아오는 것은 늘 나를 매우 기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니하오'(?好)의 상하이식 사투리인 '눙하오(?好)라고 인사하며 상하이 시민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상하이 출신 유명 배우 정카이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도 공개했다.
외신들은 그의 상하이 방문이 오는 21일 상하이 중심가인 징안사(靜安寺) 광장에 들어설 애플 스토어 징안점 개장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데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쿡은 1년 전 애플과 중국의 관계를 '공생'이라고 규정했었다면서 그의 방문은 상하이의 8번째 애플 매장 개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매장은 부지 면적만 해도 3천835㎡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애플 매장으로, 뉴욕 5번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이기도 하다.
쿡 CEO는 이날 애플 상하이 본사에서 세계 1위 전기차업체로 올라선 BYD(比亞迪·비야디)의 왕촨푸(王傳福) 회장도 만났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전했다.
이날 BYD전자와 렌즈테크놀로지(藍思科技), 에버윈정밀(長盈精密) 등 애플 공급업체들은 스마트 제조 기술과 애플을 위해 생산한 부품·제품을 전시했고, 쿡 CEO와 왕 회장은 함께 BYD 전시대를 방문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속에 중국 내 '애국주의 소비 열풍'까지 불면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부진해지자 올해 들어서만 최소 2차례 중국 내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인하하는 등 자구책 모색에 나서기도 했다.
쿡 CEO는 21일 애플 징안점 개장 행사 참석 뒤 오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포럼에 참석할 미국 기업인으로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와 함께 쿡 CEO를 꼽았다.
쿡 CEO는 지난해 이맘때도 중국을 찾아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고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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