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는 살리고 잭은…'타이태닉 문틀' 9억7천만원에 팔렸다

입력 2024-03-27 11:13  

로즈는 살리고 잭은…'타이태닉 문틀' 9억7천만원에 팔렸다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영화 '타이태닉'(1997)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 중 하나는 배가 침몰해 바다에 빠진 주인공 잭과 로즈가 문틀에 의지해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잭은 로즈를 문틀 위로 올려 구하고 자신은 바다에 빠져 죽는다. 로즈는 그런 잭에게 삶의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이 뭉클한 장면에 등장한 문틀이 지난주 헤리티지 옥션이 진행한 경매에서 71만8천750달러(약 9억7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낙찰자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길이 8피트(약 2.5m), 폭 3.5피트(약 1m) 크기의 이 문틀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州)에 있는 대서양해양박물관이 소장한 실제 타이태닉 잔해를 본떠 제작됐다.
앞면에는 화려한 꽃무늬 등이 조각돼 있고 뒤판에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케이트 윈즐릿' 등 잭과 로즈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이 적힌 명판이 붙어 있다. '잭이 로즈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패널'이라는 설명도 명판에 적혔다.
이 소품은 얼핏 문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화 속 타이태닉호 일등석 라운지 입구를 장식했던 문틀이라고 헤리티지 옥션은 밝혔다.
외신은 이 문틀에 잭과 로즈 모두가 올라갈 수는 없었냐는 논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앞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잭은 죽어야 했다"며 "이는 사랑과 희생, 죽음에 관한 영화이고 희생은 곧 사랑의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hanj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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