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손맛 일품…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체험판 해보니

입력 2024-03-27 22:00  

액션 손맛 일품…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체험판 해보니
화려한 연출도 볼거리…4월 26일 정식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신작 콘솔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준비를 마무리하고 이달 29일 데모(체험판) 버전을 선보인다.
한국산 게임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 운영사 소니와의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4월 26일 정식 출시 예정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업계의 최대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미리 플레이해본 '스텔라 블레이드' 체험판은 트리플A급 블록버스터 게임이 주도하고 있는 해외 콘솔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충분해 보였다.

우선 눈에 들어온 것은 플레이스테이션 5의 성능을 십분 살린 그래픽이다.
외계 괴생물체들에 점령당한 지구를 탈환하고자 궤도에서 지상으로 강하한 주인공이 강력한 적을 만나 동료를 잃고 패배하는 도입부는 화려한 시각 효과에 힘입어 몰입감 있게 다가왔다.
제작을 총괄한 김형태 대표 특유의 디자인 감각이 반영된 미형의 여성 주인공 '이브'도 인상적이었다.
신체 굴곡을 강조한 과감한 의상 디자인은 최근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내지는 '깨어있음'(wokeness) 같은 구호에 얽매여 소비자들의 선호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받는 서구권 게임업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진 요소다.
이번에 공개된 체험판은 게임 인트로와 초반부를 다룬 스토리 모드, 어느 정도 캐릭터가 성장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보스전 모드로 구성돼있다.
데모 분량은 여유롭게 플레이해도 1∼2시간가량으로 길지는 않았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가 조화된 '스텔라 블레이드'의 특징적인 액션은 충분히 맛볼 수 있었다.


적의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쳐내거나 피해 '베타 에너지' 게이지를 쌓고 강력한 기술을 넣는 것이 전투의 핵심이었다.
조작감은 '다크 소울'·'P의 거짓' 같은 소울라이크(Soul-Like) 게임보다는 역동적이고 '데빌 메이 크라이'처럼 속도감을 강조한 액션 게임보다는 절제돼있다. 해외에서는 '닌자 가이덴' 시리즈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온다.
선형적으로 구성된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배치된 재정비 포인트, 개수가 제한된 회복 아이템 등 요소도 소울라이크 게임을 연상시킨다.
PS5의 전용 컨트롤러 '듀얼센스'의 기능을 십분 활용한 것도 강점이다. 공격을 쳐내면 손에 든 컨트롤러에서도 타격음이 나고, 총으로 원거리 공격을 하면 방아쇠 버튼에 압력이 걸려 시원한 손맛을 강조했다.
회피나 패링(쳐내기) 판정은 예상외로 빡빡했는데 이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라면 클리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밖에 전투 중 등장하는 화려한 액션 연출, 웅장하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트랙도 볼거리다.
출시를 한 달가량 앞둔 '스텔라 블레이드'의 국내외 성과는 향후 시프트업의 상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시프트업의 예상 기업가치는 2조∼3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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