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보다 많이 인출 가능…에티오피아 은행서 192억 피해

입력 2024-03-28 01:02  

잔고보다 많이 인출 가능…에티오피아 은행서 192억 피해
피해액 78% 회수…은행 측 "월말까지 돈 반환하라" 경고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에티오피아의 최대 은행에서 시스템 오류로 잔고보다 더 많은 돈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192억원의 피해가 났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 은행 내부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계좌 잔고 이상의 금액을 인출 또는 이체할 수 있는 오류가 났다.
은행은 오류 발생 6시간 만에 모든 거래를 동결시켰지만 그 사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 인출되거나 이체된 돈은 모두 8억1천100만 비르(약 192억원)에 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학생을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횡재 오류'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피해 금액이 커졌다.
아비 사노 CBE 총재는 26일 "지금까지 피해액의 약 78%인 6억2천290만 비르(약 148억원)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천명 이상의 고객이 자발적으로 돈을 돌려줬으며 5천166명은 회수해야 할 금액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CBE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30일까지 돈을 반환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해당 고객의 신상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는 사이버 해킹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며 개인 계좌나 전체 시스템에 대한 추가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1963년에 설립된 CBE는 4천만명 넘는 고객과 1천94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에티오피아 최대 은행이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