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부동산 전문회사로 새출발…"선진형 디벨로퍼로 도약"

입력 2024-03-29 10:34  

SK디앤디, 부동산 전문회사로 새출발…"선진형 디벨로퍼로 도약"
인적분할·변경상장 완료…"새 사업 기회 확보, 플랫폼사업 확장 통해 성장 도모"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SK디앤디[210980]가 인적분할 및 변경상장을 완료하고 부동산 전문회사로 새출발한다.
SK디앤디는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을 완료하고 29일 거래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돼 2008년부터 부동산 사업과 에너지 사업을 해 온 SK디앤디는 각 사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 9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 1일자로 부동산 사업을 담당하는 SK디앤디와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SK이터닉스로의 분할을 완료했고, 지난 2월 28일부터 한 달간 주식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각각 변경상장·재상장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곡점을 맞은 SK디앤디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나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의 콘텐츠 중심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 등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대해 왔으며, 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천억원 이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디앤디는 견고한 실적 유지를 위한 핵심 역량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구조와 부동산 운영 사업으로 보고,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으로 DDI를 통해 운용자산(AUM)을 추가로 확보하고, 운영 부동산을 2026년까지 5만가구 이상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 개발, 자산운용, 운영 등 부동산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솔루션 및 플랫폼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야놀자클라우드와의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시작한 주거 솔루션 OIS의 개발을 완료하고 상품에 적용할 준비를 마쳐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거 솔루션의 기반이 되는 SK디앤디의 임대형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상반기 중 신규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한다.
200여가구 규모의 에피소드 용산은 새로운 IT 솔루션 도입과 용산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기획을 통해 에피소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을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공매를 통해 회현역 인근 빌딩을 매입한 데 이어 올해 초 서울숲 인근에 오피스 부지를 수주하는 등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및 주거 공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에는 준공·개발 중인 명동N빌딩 오피스와 충무로 오피스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SK디앤디 김도현 대표는 "설립 20주년을 맞는 SK디앤디의 여정에 새로운 변곡점이자 신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공간 개발 파트너이자 더 나은 도시 생활을 만드는 리빙 솔루션 파트너로서 주주, 파트너, 구성원, 도시민들이 모두 행복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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