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협, 승부조작 등 축구 비리 신고에 최대 370만원 포상

입력 2024-03-29 10:46  

中 축구협, 승부조작 등 축구 비리 신고에 최대 370만원 포상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축구협회가 이른바 '짜고 차는' 축구 도박 신고에 최대 2만위안(약 371만원)의 포상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홍콩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전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 내 축구 팬은 물론 축구 단체 실무자들을 상대로 축구 비리 근절에 나서달라고 촉구하면서, 축구 도박 신고에 2천∼2만위안의 물질적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선 선수, 코치, 심판, 관련 직원이 축구 경기 규칙 또는 스포츠 윤리를 위반해 경기 과정과 결과에 부적절하게 개입하는 축구 도박이 여러 차례 문제가 돼 왔다. 승부 조작도 심심찮게 벌어졌다.
중국중앙TV(CCTV)는 최고 사정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와 공동 제작해 지난 1월 9일 방영한 부패 척결 다큐멘터리를 통해 리톄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건을 통해 축구계에 만연한 매관매직과 뇌물수수 이외에 승부조작 등의 비리를 고발한 바 있다.
리 전 감독은 화샤 싱푸 지휘봉을 잡던 시절 8연승으로 팀을 리그 6위에서 우승으로 올려놓았는데, 중국 당국은 경쟁팀 감독 등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고 승부 조작한 것으로 봤다.
그는 또 슈퍼리그 우한 줘얼 감독 시절 이른바 '윗선'이 되면 구단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구단은 천쉬위안 당시 축구협회 회장에게 그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 달라며 200만 위안(약 3억6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베이성 황스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6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천쉬위안 전 중국 축구협회 회장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선고하고 정치 권리 박탈, 재산 몰수 판결을 했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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