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서 온라인사기조직 급습…중국인 등 90명 체포

입력 2024-03-30 13:43  

태국, 남부서 온라인사기조직 급습…중국인 등 90명 체포
동남아, 온라인범죄 근거지로…인터폴 "연간 범죄수익 4천조원"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경찰이 온라인 사기를 저지르는 범죄조직 단속 작전을 벌여 90명을 체포했다.
3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국은 전날 남부 나콘시탐마랏주 차왕 지역 건물과 주택, 호텔 등 8곳을 급습해 중국인 55명과 태국인 3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콜센터를 차려놓고 가상화폐 투자, 온라인 도박·쇼핑 등과 관련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붙잡힌 인원 중 일부는 범행에 강제로 동원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컴퓨터 228대, 휴대전화 1천37대, 통장 80개와 무기 등을 압수하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조직이 나콘시탐마랏 지역을 근거지로 삼아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단속에 나섰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미얀마·라오스·태국 등 이른바 골든트라이앵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온라인 범죄의 온상으로 꼽힌다.
범죄조직들은 인신매매나 취업 사기 등으로 인력을 모아 감금하고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동남아 지역에서 활동하던 온라인 범죄조직이 세계로 확장해 연간 3조달러(4천조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추정했다.
인터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범죄조직이 급팽창했으며, 동남아에서 시작된 범죄가 세계적인 인신매매 위기로 번졌다고 우려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국제 범죄조직이 동남아인 수십만명을 범행에 동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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