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폭발로 유엔 군사감시관 등 4명 부상

입력 2024-03-31 09:30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폭발로 유엔 군사감시관 등 4명 부상
현지 매체 "이스라엘 배후"…이 "공격 안해" 즉각 부인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이스라엘과 접한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인근을 순찰하던 유엔 군사 감시관 등 4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안드레아 테넨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날 블루라인(Blue Line)을 따라 도보로 순찰하던 유엔 정전감시기구(UNTSO)의 군사 감시관 3명과 레바논어 통역 보조원 1명이 근처에서 발생한 폭발로 다쳤다고 밝혔다.
블루라인은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종식을 위해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UNSCR) 1701호에 따른 경계선이다.
UNIFIL이 휴전을 감시하기 위해 이곳에 배치돼 있으며 UNTSO는 UNIFIL의 평화유지 임무를 지원한다.
부상자들은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UNIFIL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와 관련해 레바논 현지 언론들은 공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사 NNA는 이날 이스라엘 드론이 레바논 남부 르메이쉬 마을에서 UNTSO 군사 감시관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 지역(르메이쉬)에서 타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목적으로 가자지구에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과 가까운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반격으로 응수하면서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에서는 거의 매일 충돌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넨티 대변인은 "더 많은 사람이 불필요하게 다치기 전에 모든 행위자는 현재의 격렬한 교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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