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자 영구휴전·두국가 해법' 안보리 결의안 추진

입력 2024-03-31 15:04  

프랑스, '가자 영구휴전·두국가 해법' 안보리 결의안 추진
이스라엘 "하마스에 놀아나며 테러리즘 보상…강력 반대"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프랑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구 휴전, '두 국가 해법'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AFP 통신과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합의를 통해 각자 주권을 지닌 국가로 공존하자는 구상이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및 요르단 외무장관과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정부가 유엔 안보리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결의안 초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의안 초안에 두 국가 해법을 위한 모든 기준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합의를 통해 서로 독립국을 인정하고 평화 공존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서방국가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까지도 이 같은 접근법에 오랜 지지를 보내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극우·유대인 초정통파 정권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수립을 극도로 경계하며 반대 입장을 견지한다.

프랑스가 회람하고 있는 결의안 초안에는 이번 주 초 결의된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테러단체 하마스를 규탄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전했다.
안보리는 지난 2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개전 이후 처음으로 채택했다.
유엔 이스라엘 대표부는 프랑스가 추진하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하마스의 손에 놀아나며 테러리즘에 보상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스라엘 대표부는 채널12에 "협상의 모든 원칙을 깨고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으로, 이 끔찍한 제안에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이집트, 요르단 3국 외무장관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적인 영구 휴전, 하마스에 억류된 모든 인질의 석방을 촉구했다.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가자지구가 더는 파괴와 인도주의적 고통을 견딜 수 없다"며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가자지구로 들어갈 수 있는 육로를 개방하라고 이스라엘에 요구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31일 카이로에서 재개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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