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가자철군·영구휴전 기존 요구사항 고수"

입력 2024-04-04 01:05  

하마스 지도자 "가자철군·영구휴전 기존 요구사항 고수"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 등 기존에 요구한 협상 조건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쿠드스의 날'(예루살렘의 날)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영구 휴전과 적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모든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 가자주민을 위한 모든 구호 허가와 재건, 봉쇄 해제와 수감자 교환 등 기존 요구 조건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 모든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 등은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온 내용들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가자지구발 안보위협 제거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든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를 허용한다면 하마스에게 재건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피란민 복귀에 나이 제한 등을 두고 복귀 주민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마스가 이처럼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고수하기로 함에 따라 휴전 논의가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휴전을 중재해온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진행중인 휴전 협상의 장애물은 지난 2월에도 협상자들이 부닥쳤던 것"이라고 말했다.
알사니 총리는 이어 협상의 주요 쟁점은 피란민의 복귀 문제라도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7일 이후 6개월 가까이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의 중재로 여러 차례 휴전·인질 석방 조건을 주고받았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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