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문조직 조직장에 개발 리더 대거 발탁

입력 2024-04-07 06:01  

네이버, 전문조직 조직장에 개발 리더 대거 발탁
김범준 COO 힘 싣기…비즈니스·콘텐츠 쪽엔 기존 CIC 대표 4명 배치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네이버가 신설된 전문조직의 조직장에 개발 부문 리더들을 대거 발탁해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5개 사내독립기업(CIC)을 12개 전문조직으로 개편하면서 '테크 플랫폼', '광고 프로덕트' 등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관련 조직을 6개 설립하고 주요 개발 리더들을 조직장으로 배치했다.
신규 선임된 프로덕트 관련 전문조직장은 윤종호 전 비즈데브 책임리더(광고 프로덕트), 장준기 전 엔터기술 총괄(테크 플랫폼), 최승락 전 쇼핑·플레이스 개발리더(플레이스 프로덕트), 최재호 전 서치 책임리더(발견 프로덕트) 등이다.
네이버·라인 검색리더 출신인 김광현 전 서치 CIC 대표와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셀 리더를 역임한 김주관 전 커뮤니티 CIC 대표는 각각 검색·데이터 플랫폼과 쇼핑 프로덕트 전문조직을 맡았다.
이들 6개 프로덕트 관련 조직장은 올 초 영입된 김범준 COO와 논의하며 개발 관련 자원을 유연하게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COO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부서간 소통 부재로 데이터와 자원이 중복 사용되는 '사일로 현상'(Silo Effect)을 피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COO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전산학 박사 출신으로, 우아한형제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대표를 역임해 공석인 네이버 CTO 자리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수연 최고경영자(CEO)가 총괄하는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관련 전문조직의 조직장은 기존 CIC 대표들이 주로 맡았다.
CIC 대표 출신 중 이종민 전 글레이스 CIC 대표대행(광고 비즈), 이윤숙 전 포레스트 CIC 대표(쇼핑 비즈), 비즈 CIC 공동대표였던 이상철(플레이스 비즈), 이일구 리더(콘텐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네이버앱 조직장에는 이재후 전 네이버앱서비스 총괄이 선임됐다.
한편 네이버는 임원급인 책임리더 직제를 없애고 모든 조직장을 리더로 통일함으로써 위계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CIC별로 나뉘어져 비슷한 것을 각자 개발하는 등 중복되는 것들도 생겼던 만큼 리소스를 유연하게 사용하고 힘을 모아가는 구조를 통해 AI 시대에 빨리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시도했다"며 "책임리더를 없애 더 평평한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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