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이집트·요르단, 이스라엘 라파공격 '위험한 결과' 경고

입력 2024-04-09 08:40  

프랑스·이집트·요르단, 이스라엘 라파공격 '위험한 결과' 경고
세 정상, WP 등 4개국 매체 공동 기고문
"더 많은 죽음과 고통만 가져올 뿐"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프랑스, 이집트, 요르단의 지도자들이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강행하려는 이스라엘에 경고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 기고문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프랑스 르몽드, 요르단 알 라이, 이집트 알 아흐람 등 4개 신문에 실린 공동 기고문에서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 150만명 이상이 피란처로 찾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져올 위험한 결과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공격은 더 많은 죽음과 고통만 가져올 뿐이며 가자 주민들의 대규모 강제 이주와 역내 긴장 고조의 위험성을 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 정상은 앞서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지체 없이" 이행되어야 한다며 하마스에 억류된 모든 인질의 석방도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계획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반발에 마주하고 있다.
미 백악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지 않고 라파 공격을 감행한다면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시사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러한 압박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앞서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라파 공격을 위한 날짜를 정했다"고 밝히며 지상전 강행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전날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고 밝힌 데 이어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며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으나 하마스 측이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이를 부인해 혼선이 빚어졌다.
wisef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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