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이란에 고립·제재 강화로 대응해야"

입력 2024-04-15 19:44  

마크롱 "이란에 고립·제재 강화로 대응해야"
"요르단 주둔 공군, 미·영과 협조해 이란 무인기 격추"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란의 무인기(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확전 방지를 촉구하며 이란을 고립시키는 방식으로 역내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아침 BFMTV와 RMC 라디오의 생방송에 출연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 영토로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쐈는데 이는 전례 없는 형태"라며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에 떨어진 거의 모든 미사일과 드론을 막아낸 만큼 이는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확전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대응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확전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라 이란을 고립시키고 제재를 강화하고 핵 활동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식으로 역내 평화를 되찾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당시 요르단에 주둔한 프랑스군이 미국·영국과의 협조 아래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요르단 영토에 주둔한 공군이 토요일(13일) 밤 엄격한 보호·방어 요격을 수행했다"며 "이란의 공격으로 요르단 영공이 침범된 만큼 공군기를 띄워 요격해야 할 것을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확장을 차단하기 위한 '샤말 작전'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요르단에 공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이날 파리를 방문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란은 고립돼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에 맞서 얻은 '방어적 승리'를 이제 외교적 수단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프랑스 외무부와 이날 수단 내전 발발 1년을 맞아 콘퍼런스를 공동 주최한다.
s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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