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코스피 장 초반 2,620대까지 밀려…코스닥도 하락(종합)

입력 2024-04-16 09:35  

'악재 겹친' 코스피 장 초반 2,620대까지 밀려…코스닥도 하락(종합)
외인·기관 동반 매도…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삼성전자 2%↓
중동 긴장 속 美소매판매 충격…원/달러 환율 연일 연고점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6일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으로 장 초반 1.5% 넘게 하락하며 2,620대까지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1.53%) 내린 2,629.66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장중 2,63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9일(2,628.62)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28억원, 기관은 1천109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은 1천88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이스라엘 충돌 확대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0%), 나스닥지수(-1.79%)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장 후반 낙폭이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한발 더 후퇴했다.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해 5개월 만에 4.6%대까지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중동발 악재성 뉴스플로우 등으로 하락 출발하겠지만 이란-이스라엘간 교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본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불편함을 자아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2.07%), SK하이닉스[000660](-2.39%), LG화학[051910](-2.79%), 현대모비스[012330](-2.27%), LG에너지솔루션[373220](-1.47%)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기아[000270](0.35%)만 강보합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1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의료정밀(-2.38%), 전기전자(-1.92%), 기계(-1.52%), 화학(-1.54%), 운수창고(-1.35%), 철강및금속(-1.02%) 등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90포인트(1.16%) 내린 842.52다.
지수는 6.88포인트(0.81%) 내린 845.54로 시작해 역시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59억원, 40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58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039030](-3.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18%), 에코프로비엠[247540](-1.75%), 리노공업[058470](-1.79%), HLB[028300](-1.22%) 등이 약세다.
HPSP[403870](6.31%), 엔켐[348370](3.79%), 신성델타테크[065350](3.25%) 등은 오르고 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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