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LG화학 합작사, 연 2만t 전구체 양산체제 갖춰

입력 2024-04-17 16:39  

고려아연·LG화학 합작사, 연 2만t 전구체 양산체제 갖춰
한국전구체 울산공장 시험 가동·시제품 생산 성공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고려아연[010130]은 LG화학[051910]과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최근 시험 가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전구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8월 이차전지 계열사 켐코와 LG화학 간 조인트 벤처(JV) 형태로 함께 총 2천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산업단지 고려아연 공장 인근에 한국전구체를 설립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지난달 완공된 한국전구체 공장은 시험 가동 2주일 만에 전구체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이 공장은 연 2만t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고려아연과 LG화학의 기술력 조합으로 단기간에 전구체의 특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내는 등 품질력을 확보해 연내 양산 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시운전 과정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를 사용하는 등 신공법을 적용해 중국 기업 등 경쟁사보다 고품질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생산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전구체 설립을 해외 기업과의 기술제휴가 아닌 국내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한다.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전구체의 국산화와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또 한국전구체 설립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의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본다.
한국전구체 관계자는 "시제품 생산 성공으로 경쟁력 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확대와 판매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관련 인증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양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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