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 탓에 LGD 1분기 4천694억원 적자…작년보다 축소(종합2보)

입력 2024-04-25 15:14  

계절적 비수기 탓에 LGD 1분기 4천694억원 적자…작년보다 축소(종합2보)
"2분기 출하면적 20%대 상승 전망…하이엔드 비중 확대로 하반기 실적개선 목표"
광저우팹 매각 질문에는 "시점 지켜봐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임기창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도로 분기 적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4천6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다만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조984억원)와 비교해 적자 규모는 줄었다.
작년 4분기에는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으나, 통상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탓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으로 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매출은 5조2천5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순손실은 7천613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8천97억원(이익률 15.4%)을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모니터와 노트북PC 등 IT용 패널 40%,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활동을 추진해 사업 성과와 경영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더 높인 '메타 테크놀로지 2.0' 기술을 적용한 초고화질,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기술 등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IT용 OLED 양산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밝혔다.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활용하며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 하이엔드 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 확대, 수주·매출 성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TV와 IT 등에서 중대형 제품군 출하 증가와 IT OLED 양산 본격화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20% 중반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적당 판가는 제품군별 믹스 변화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설투자(CAPEX)는 대외 환경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조기에 성과 확보가 가능한 수주형 사업과 필수 경상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투자는 작년 3조6천억원 대비 추가 축소된 2조원대 정도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는 OLED 중심 하이엔드 제품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과 관련한 질문에는 "몇 년 전 대형 LCD 사업을 그만해야겠다는 것을 말씀드렸고 그와 관련한 내용을 몇 단계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 중"이라며 "현재 재무 개선이나 투자자금 활용 측면이 아니라 전략적 판단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 벌어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CFO는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말씀드렸고 방법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린 경우가 없었던 것 같다"며 "뭔가 열심히 하고 있고 결과는 예상보다 좋을 수 있으며 시점은 지켜봐야 안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용원 LG디스플레이 소형마케팅 담당은 애플의 중국 내 수요 부진이 P-OLED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지난해 확대된 생산능력과 강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패널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올해 매출과 손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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