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생산, 4년만 최대 낙폭…투자 동반하락, 소비는 반등(종합)

입력 2024-04-30 08:54   수정 2024-04-30 09:35

3월 산업생산, 4년만 최대 낙폭…투자 동반하락, 소비는 반등(종합)
산업생산 2.1%·투자 6.6% 동반 감소…소매판매 1.6%↑
통계청, 산업활동동향…경기동행·선행지수 나란히 하락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3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4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생산지수가 4개월 연속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지만,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설비투자도 큰 폭 감소했다. 반면 소비 지표는 반등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0.3%)·12월(0.4%)과 올해 1월(0.3%), 2월(1.1%)까지 4개월째 이어졌던 증가세가 5개월 만에 꺾였다. 감소 폭은 2020년 2월(-3.2%) 이후 가장 컸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브리핑에서 "3월 지표의 큰 특징은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했다는 점"이라며 "전반적으로 기저효과 때문에 지표들이 떨어진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3.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3.5% 감소했다.
음료(1.4%)에서 늘었으나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전달보다 6.6% 감소했다. 8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건설 부문도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5%)과 토목(-6.0%)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향후 건설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 늘었다.

반면 소비지표는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5%), 1월(1.0%) 2개월 연속 증가하다 2월 3.0% 감소하는 등 월별도 변동성으로 보이고 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나란히 떨어졌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또한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3으로 전월보다 0.2p 내렸다.
두 지표가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2개월 만이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