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부인, 전통적 친러 국가 세르비아 첫 방문

입력 2024-05-13 09:50  

우크라 영부인, 전통적 친러 국가 세르비아 첫 방문
세르비아, 러시아와 거리두기 신호?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러시아의 전통적인 우방국인 세르비아를 12일(현지시간) 방문했다.
세르비아 탄유그통신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부인인 타마라 부치치 여사의 환영 속에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과 함께 베오그라드를 방문해 도심 등을 둘러봤다.
또한 베오그라드대학과 키이우에 있는 대학 간 협력 협정에도 서명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 최고위 인사가 세르비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카 여사의 이번 방문이 세르비아가 전통적으로 역사적, 종교적, 정치적, 군사적 유대관계가 깊은 러시아와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집권 이후 세르비아 정부가 유럽연합(EU) 가입이라는 목표와 주요 교역국이자 투자국인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 유지라는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르비아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세르비아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동참하지는 않았지만, 난민을 수용하고 구호 물품을 보내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세르비아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합의했거나 이미 무기를 지원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미국 국무부 문건이 유출돼 공개되기도 했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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